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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예절(호칭 예절 / 대중문화 예절 / 공공장소 예절)

by 한국인의생활 2025. 6. 25.

모든 나라에는 그 나라만의 전통적인, 고유한 예절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 또한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와 예절이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공유하고 지키기 위한 예절입니다. 최근 한국이 점점 더 글로벌화 되면서 더 많은 방문객이 여행객으로 업무적으로 한국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번 내용은 한국을 여행으로나 업무적으로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문화를 쉽고 친근하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한국의 예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간관계의 예절

인간관계의 예절에는 어른과의 예절, 친구들과의 예절, 가족이 아닌 타인과의 예절을 알아 보겠습니다. 한국은 특히 집단적 생활방식으로 인하여 나이를 구분하고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 대한 존경의 예절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대상마다 그 대상이 가지고 있는 환경에 맞는 예절이 오랜 역사속에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른(본인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의 예절 :

호칭할 때(부를 때) :
1.    나이가 많아 보이는 분들께는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통칭해서 “어르신“이라고 부릅니다.
2.    할아버지, 할머니를 극존칭한다면 “할아버님“, “할머님“으로 부르기도 한다.
3.    나이가 할아버지 만큼 많아 보이지 않는 분들께는 “아버님” 또는 “어머님”, ”선생님”이라고 친근한 호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4.    중장년의 남성들에게는 “아저씨“, ”선생님”이라고 하기도 하고, 결혼을 한 것 같은 중장년 여성들에게는 “아주머니“라고 한다. 다만 나이를 알 수 없을 때 “아주머니“ (=아줌마) 라고 하면 싫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비슷한 나이로 생각되는 사람들 중 이름을 아는 사람은 “000씨“라고 부릅니다.
6.    교복을 입거나 어려보이는 학생들에게는 “학생“이라고 부릅니다.
7.    어린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이들은 “꼬마야”, “예야”, “아가“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8.    식당에서 주문을 위해 써빙하는 분을 부를 때는 남성의 경우 성별과 나이를 막론하고 “사장님“이라고 부르거나 여성분인 경우 친근하게 부르려면 “이모님“이라고 합니다.
9.    기타 대중적인 환경에서는 병원에서는 “의사선생님“, “간호사님“ 또는 “경찰관님“, “소방관님“, “선생님(Teacher)”, ”교수님”으로 부르고, 버스나 택시에서는 “운전기사님“, “기사님“으로 부르면 됩니다.
위의 내용을 가만히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대부분 ”~님”으로 존칭을 붙이면 무난합니다.
 

친구와의 예절

친구들과 학교를 같이 다니거나 방과 후 일상을 함께 할 때도 문화로 자리잡은 암묵적인 예절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일상적이 상식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나라마다 다른 문화적 차이 때문에 조금씩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친구들은 “000야”라고 호칭하고 상대가 하는 말들을 항상 잘 들어줍니다. 결국 친구사이는 관심이나 공감대가 그 관계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많이 친하다고 해서 서로 약속되지 않은 내용으로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급하지 않은데 아침 9시 이전에 전화나 독촉문자를 하거나,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저녁 10시 이후 잦은 연락 등은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불편해 합니다. 이미 서로 공감했고, 이해하는 사이가 되었다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가족이 아닌 타인과의 예절

가족이 아닌 처음 만난 사이라면 처음에는 만난 목적에 맞는 대화를 이끌어 갑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서로의 말과 행동에 공감할 정도가 되면 그때 부터는 사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서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 왔을때는 긴급하거나 불편한 상황이 아니라면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이에 대한 대답을 하면 됩니다. 가족, 친구, 친척, 업무상 연관된 사람이 동반된 자리에서는 가급적 가족, 친구, 친척 또는 업무상 연관된 사람의 안내를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대중문화의 예절

1. 공공장소(지하철, 버스, 식당, 공연장, 편의점, 시장 등)에서의 예절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내리거나, 나가는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입장을 합니다. 복잡한 거리에서는 먼저 비켜서는 배려는 만국 공통의 예절입니다. 특히 한국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지하철의 경우 임산부석이나 경로석은 자리가 비어있어도 앉지 않습니다. 모든 곳에서는 줄을 서서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면 됩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시장의 경우에는 정해진 가격이나 양을 적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친근하게 진심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양을 조금 더 주기도 하고 금액을 깎아 주기도 하는데 반해 정찰제를 시행하는 곳에서는 할인은 할 수가 없습니다.
 

2. 길거리에서의 예절

길거리에서는 혹시 걷는 도중에 쓰레기가 생겨도 본인이 가져가거나 쓰레기통이 보일 때 버리면 됩니다. 특히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공원, 산, 공연장 등의 쓰레기는 본인이 가방에 넣었다가 집에가서 버리면 됩니다. 많은 한국사람의 가방등에는 시장가방이나 비닐봉지 한두개는 가지고 다닙니다. 또 하나 반려동물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반려동물의 오물들 또한 본인이 깨끗이 치워야 합니다.
 
카톡, 라인, zoom미팅 등 SNS를 이용하는 예절로는 이름을 아는 경우 불편한 대화를 하지 않듯이 만약 닉네임으로 표시되는 온라인 대화방이라고 할지라도 서로를 배려하는 환경을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3. 의복의 예절

한국의 의복 예절로는 윗사람이 동반한 자리에서는 옷을 풀어헤치거나 지저분하지 않고 깨끗하게 입습니다. 비싸고 좋을 것을 입는 다는 말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한 의복차림을 말합니다. 운동을 하는 곳 등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윗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모자는 벗고 인사하거나 벗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노출이 심한 의복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4. 식사 예절

한국에서는 가급적 식사를 남기지 않는 정도의 메뉴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손님들이 오는 통로에 물건을 놓지 않고 뜨거운 것은 식탁의 중앙에 위차하도록 해서 어린이들 또는 지나가는 손님이 불편하지 않게 합니다.

식사가 차려지면 맨 먼저 손윗사람이 음식을 먹기 시작한 후에 아랫사람이 먹기 시작합니다. 음식은 가급적 소리나지 않게 먹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문화라고 할까요? 면류를 먹을 때는 면치기라고 해서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조심한다는 뜻입니다.

식사자리에서 술을 포함한 음료수나 물을 따르는 경우에도 어르신이나 손 위사람께 따르는 경우에는 두손으로 따르는게 원칙입니다. 식탁을 기준으로 거리가 먼 경우에는 나는 두손이다 라는 의미로 짧은 쪽의 손을 거리에 따라 술을 따르는 손의 손목, 팔꿈치 정도에 두고 따릅니다. 거리가 많이 먼 경우에는 술을 따르지 않는 손은 가슴정도, 배(명치) 정도에 위치하고 긴 손으로 술을 따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도 이에 준해서 술이나 음료를 따르면 됩니다. 손아래 사람들의 경우에는 한손으로 따르면 됩니다.
물이나 음료수는 상관없지만 특히 술의 경우는 손 위사람과 마시는 경우에는 고개를 45º~90 º  정도 돌려 마시면 됩니다. 이는 마주볼때의 대등한 관계와 달리 손아래 사람인 것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술이나 담배는 손 위사람과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어려운 듯한 형식을 취하면 되는 예절입니다. 
 

5. 주거형태의 예절(호텔, 친구집 등)

한국에 오면 호텔, 친구 집, 친척집, 어르신들이 있는 시골집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공간을 경험할 것입니다. 원칙하나는 가급적 신발에 묻은 지저분한 것들을 집에 들여가지 않기 위해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물론 온돌문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칙적으로 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환경을 유지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좋은 것을 만들고 유지하고 개발해 나간다면 상대로 우리의 것을 존중해 줄 것이고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서로 불편함 없이 더 좋은 생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예절 문화가 있으시면 답글에 편히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