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주신 아버지1 사랑하는 아버지 나를 지켜주신 아버지내가 아빠가 되어 매일 직장으로 출근하는 이른 아침에는 문득 문득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까맣게 아버지를 잊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런데 어제는 달빛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고요한 공기속에 아버지가 찾아오셨습니다. 군인출신 답게 단정하셨던 생전 모습과 똑같이 조용히 소파에 앉아 저는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빙긋이 미소를 머금고 흐뭇해 하시는 그 모습을 오래도록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걱정할까봐 나는 잘 있다라고 걱정하시며 찾아오신 듯 합니다. 매일 새벽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늦은 밤이면 약주 한잔을 하시고 동네 어귀에서부터 봉지에 고구마 서너개를 넣어 가슴에 꼬옥 안고 조금씩은 비틀거리며 .. 2025. 6. 17. 이전 1 다음